아직도 많이 슬프고 힘들다.
다만 그렇지 않은 척하고 있을 뿐이다.

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정리될 리가 없다.
어떻게 그렇게 단번에 잊을 수 있겠는가.
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고, 평소처럼 지내는 건
잊어서가 아니라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.

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전염된다.
그래서 더 조심하게 된다.
내 마음이 누군가에게 짐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,
결국 이 감정은 나 혼자 감내해야 할 몫이라 생각하며
그저 티 내지 않을 뿐이다.

괜찮아서가 아니라
조용히 견디고 있을 뿐이다.